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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10개월 아기 열이 났어요, 초보 엄마가 가장 당황했던 하루

by ch_서기 2026. 9. 3.

 

 

채채가 처음으로 열이 났던 날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평소처럼 안아줬는데 몸이 평소보다 훨씬 뜨겁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온을 재봤더니 37.8도.

숫자를 보는 순간 괜히 마음이 철렁했어요.

열이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릿속이 하얘졌던 것 같아요.

며칠 전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사실 며칠 전 또래 친구와 함께 공육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었어요.

아기들이다 보니 장난감도 같이 가지고 놀고 입으로 물기도 했죠.

그런데 나중에 그 친구도 열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혹시 그것 때문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어요.

괜히 엄마인 저는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내가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나?'

'괜히 데리고 나간 건 아닐까?'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아프기만 해도 엄마는 자꾸 제 탓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 가장 먼저 했던 일

처음에는 계속 체온을 확인했어요.

몸이 너무 뜨거워 보이길래 물도 자주 먹여봤고, 해열패치도 붙여줬어요.

그리고 예전에 들었던 방법대로 미지근한 물에 양말을 적셔 신긴 뒤, 그 위에 마른 양말을 한 겹 더 신겨 체온을 조금 낮춰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열이 내리는 것 같다가도 다시 오르고, 또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까 저도 점점 걱정이 커졌어요.

채채는 평소보다 조금 축 처진 모습도 있었지만, 물은 그래도 잘 마셔줘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병원에 다녀왔어요

오후에 소아과를 예약하고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진찰을 해보시더니 목이 조금 부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집에 해열제가 있는지 물어보셨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따로 약은 처방받지 않고 진찰만 받고 돌아왔어요.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제야 긴장이 조금 풀렸어요.

아이가 아프면 병보다 부모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다행히 하루 만에 열이 내렸어요

다행히 채채는 하루 정도 지나면서 열이 떨어졌어요.

다시 평소처럼 웃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이유식도 잘 먹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하루였지만 저에게는 정말 길게 느껴진 하루였어요.

열이 나기 전에는 '체온이 몇 도까지 올라가면 위험하지?' 같은 숫자만 신경 썼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숫자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잘 먹는지, 잘 자는지, 평소와 다르게 처져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첫 열이라 더 많이 배운 하루였어요

첫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작은 변화에도 쉽게 걱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열이 처음 났을 때는 저도 정말 당황했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무조건 겁부터 먹기보다 아이 상태를 차분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물도 자주 먹여보고, 체온도 확인하고, 필요하면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하나씩 대처하다 보니 저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육아는 늘 처음이라 어렵지만, 그만큼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아기의 첫 열 때문에 걱정하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너무 혼자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상태를 잘 살펴보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채채도 첫 열을 잘 이겨냈으니, 앞으로도 하나씩 같이 성장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