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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청주 그림책정원 이수지 작가 전시, 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봤어요

by ch_서기 2026. 8. 13.

 

 

사실 저는 채채랑 그림책정원에 놀러 간 거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2층에서 이수지 작가 전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림책은 많이 봤지만 전시는 처음이라 "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한참 구경하고 왔어요

채채는 아기띠를 하고 같이 봤는데 여기저기 고개를 돌리면서 신기한 표정으로 보더라고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그림자놀이였어요

 

여러 전시 공간이 있었는데 저는 그림자놀이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단순히 그림만 걸려 있는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었어요.

특히 그림자 놀이 극장은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놀 수 있어서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채채가 조금 더 크면 여기서 정말 신나게 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짧게 운영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듣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전시를 둘러보는 데는 20분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아요.

'물이 되는 꿈' 작품은 한참 서서 봤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공간은 '물이 되는 꿈'이었어요.

루시드폴의 같은 제목 노래에 맞춰 이수지 작가가 그림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한 장으로 길게 이어지는 그림들이 펼쳐져 있는데 물이 흐르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림책 한 권을 크게 펼쳐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 저도 모르게 천천히 끝까지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의 빛나는 여름' 공간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색종이와 오일파스텔, 수채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 하나하나가 신선했어요.

채채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본 전시였어요ㅋㅋ

아직 채채가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할 나이는 아니잖아요.

그래도 아기띠를 하고 같이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고개를 돌리면서 구경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그림을 보면서 한참 감탄하고 있었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지?" 싶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곳곳에서 들었어요.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좋았어요.

저는 사실 1층에서만 놀다가 갈 뻔했거든요. 근데 2층 올라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에 가도 전시는 한 번 더 보고 올 것 같아요.